용산.노량진역 철도소음 최악-환경처 측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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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용산~노량진역 구간의 철도소음이 심신장애수준을 넘어 혈관이 수축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철도소음을 규제하기 위한 환경기준 제정은 교통부등 관계부처가 민원유발및 엄청난 비용부담등을 이유로 반대,입법예고한지 10개월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
14일 환경처에 따르면 경부.경인.호남.경원선등 4개 철도노선 7개 구간에 대해 국립환경연구원과 철도기술연구소가 합동으로상반기중 철도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경부선 용산역~노량진역 구간이 77.5㏈로 가장 높았다.
경부선 노량진역~영등포역 구간은 73.1㏈,경인선 송내역~부평역구간은 70.5㏈로 수도권지역은 전구간이 환경처의 잠정 철도소음기준 최고한도인 70㏈을 초과했다.환경처가 밝힌 소음의 건강상 피해는▲60㏈을 넘으면 수면시간이 두배정도 길어지며▲70㏈에서는 정신집중력이 떨어지는등 심신장애현상이 나타나고▲80㏈에서는 혈관수축반응이 일어나며▲90㏈정도에 장시간 노출때는 영구적 난청이 유발된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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