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시지 갈등」 고조/미,슈퍼 301조 발동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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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이 얼마전 한국정부의 수입 소시지 폐기조치에 슈퍼 301조 발동 등을 들고 나오고 한국도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혀 소시지가 한미간 통상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한미 소시지 분쟁과 관련,한국측에 서한을 보내 정부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고 14일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무부는 미국의 이같은 경고에 대해 『이는 정부가 선의의 피해자 구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을 기해 대한 무역보복조치인 슈퍼 301조를 발동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장기호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미국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겠지만 동시에 우리도 식품과 관련된 선진국들의 사례를 수집,우리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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