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국 여자역도 등록선수만 12,00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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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80년대후반 세계무대에 등장하자마자 9개 全체급을 석권해온 중국 여자역도팀이 9~10일 이틀동안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열리는 94현대 국제친선역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7일오후 방한했다. 중국의 마녀군단은 들었다 하면 신기록에다 全체급을 독식,세계역도계로부터「다른 나라의 여자역도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니 국제대회에 6개체급이상 출전시키지 말아달라」는 압력(?)을받고 있을 정도.이번 대회에는 7체급 8명이 출전하며 그중 류슈화(50㎏급).천샤오민(54㎏급).리훙윈(59㎏급).레이리(64㎏급)등 6명이 세계최고기록보유자이고 나머지 2명도 아시아기록보유자다.다음은 허이청(賀益成.40)감독과의 일문일답.
-중국 여자역도가 무적함대로 군림하는 비결은.
▲11~13세때 유망주를 발굴,개인의 특성을 감안한 체계적인훈련을 시킨다.또 등록선수만 1만2천명(한국은 50명)을 넘는두터운 선수층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약물복용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한방비법에 따라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피로회복능력을 높여주는國氏영양소.흑개미드링크라는 한약제를 제조,수시로 먹이고 있지만약물복용과는 다르다.오해를 없애기 위해 한국등 외국선수들에게도이미 공개했다.
-신기록행진을 위해 국제대회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눈치껏 1등만 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賀감독은 끝으로『한국여자선수들이 중국선수들 못지않게 인내심도 강하고 체격조건도 좋지만 선수층이 너무 빈약해 선수선발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본다』고 말했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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