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의혹」 물밑 조율/여야/증인선정등 절충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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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달 원구성전에 마무리 예정
민자당은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등 14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국회를 6월 중순 소집키로 하는 한편 원구성에 앞서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이번주초 국회법사위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를 재가동,증인선정에 대한 여야협상을 빠른 시일내 매듭짓고 곧바로 하루 일정의 임시국회를 열어 계획서를 승인하고 20일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한동 민자당 총무는 주말 김태식 민주당 총무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이같은 정국운영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민주 총무도 상무대 국정조사를 조속 실시하자는 입장이어서 9일부터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절충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특히 여야는 민자당측이 「김대중씨 사주론」을 거론한 하순봉대변인을 전격 경질한데 힘입어 상호관계도 호전되고 있어 조사계획서 작성을 비롯한 임시국회 일정 등에 극적 타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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