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주택.원룸아파트 日.北歐서 선풍적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동호인주택 또는 원룸아파트등의 주택수요 추세는 우리와 지형.
사회환경이 비슷한 일본.북유럽쪽에선 60~70년대부터 나타나기시작,요즘 크게 붐을 이루고 있다.
동호인주택의 원형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했던 이른바 조합주택(cooperative housing)으로 19세기초 영국에서 근로자들이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그 효시다. 주택보급률이 낮을 때는 공급물량 확대와 건축비 절감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주거생활이 점차 안정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택의 질 또는 공동사회를 위한 마을 개념을 중시하게 됐기 때문이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거수요 변화의 경계선을 주택보급 70%이상,소득수준 1만달러선으로 보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이제 막 이 경계선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새로운 주택수요 추세로 부상하는 원룸아파트는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소비의 주체가 될 때 요구되는 주거패턴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핵가족화가 앞섰고 젊은세대들의 가처분소득이 크게 증가했던 70년대초반부터 이같은 형태의 주택수요가 나타났고 최근에는 캡슐주택같은 극단적인 원룸주택까지 등장했다.
이는 이들 세대들이 주거공간표현에 대한 개성추구욕이 강하고 맞벌이.독신자세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