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혜국대우 철회땐 아태 불안정 요인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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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 외교부 대변인 강력 경고
【북경 UPI·공동=연합】 중국은 5일 미국이 최혜국대우(MFN) 지위를 일부라도 철회할 경우 양국 이익을 저해하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젠민(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중국의 특정품목이나 기업을 지정해 중국의 MFN 지위를 부분적으로 철회할지 모른다는 보도와 관련,이같이 경고하면서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MFN 경신만이 양국 무역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양국간의 정상적인 무역활동이 침해될 경우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미정부가 MFN 경신문제에 신중히 대응,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중국 외교부는 4일 미 무역대표부가 인도·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중국을 지적재산권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한 결정은 부당하다고 항의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지난 2일 중국 등 3국이 시정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돼 무역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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