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 신청 하반기에 제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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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 올 하반기에 「선진 24개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고 외무부가 6일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최근 열린 관계부처 실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한국은 내년 6월에 열리는 각료이사회의 예비검토를 거쳐 OECD 사무국과 5∼6개월간 가입조건을 놓고 교섭을 벌인후 오는 96년 OECD에 정식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가 가입을 위해 정부는 조만간 주불 한국대사관내에 「OECD 가입준비반(가칭)」을 설치하는 한편 관계법령 정비 등 가입에 필요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OECD 가입을 위해 96년까지 국내 자본 및 서비스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하되 금융시장을 일부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개방을 유보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환경·교육·원자력 등 OECD 회원국이 준수해야 하는 1백65개 항목에 대해서도 국내 상황을 감안,조건부 수용 또는 적용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OECD는 지난 48년 영국·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20개국이 경제개발 및 정책협의를 목적으로 설립한 선진국간 경제협력기구로 현재 24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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