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보낼 때 조심해야할 문구는

중앙일보

입력

최근 신정아-변양균씨 스캔들에서 볼 수 있듯 이메일 하나로 패가망신한 유명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메일이 빌미가 되어 낙마한 유명인은 셀수 없이 많다.

최근 미국의 유명 잡지인 포춘은 홈페이지에 '당신은 이메일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은 없읍니까?' 라는 항목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댓글을 통해 참여하게 했다. 독자들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남겼다.

포천은 의도하지 않은 오해나 사소한 문구 때문에 해고당하지 않으려면, 이메일 사용 때 기본적인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조사관들이 검열에 활용하는 문구를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나온 검열 소프트웨어는 ‘내부자 거래’ 같은 직접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보다 미묘한 문구를 찾아내도록 설계됐다는 것.

이제는 ‘우리가 지난번에 얘기했던 것’처럼 고의로 모호한 언어를 사용한다던가 ‘잠을 잘 수가 없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와 같이 고민을 암시하는 단어의 조합도 모두 검열 대상이 된다.

이메일 사용 습관 변화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평소에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이메일을 주고받던 회계사가 갑자기 한밤중에 이메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의심을 사기 쉽다.

포천은 이메일 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가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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