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신장·폐 등 인공장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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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보건복지부는 2013년까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심장.신장.폐.췌장.간 등의 인공 장기 (臟器) 를 개발해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또 바이오 신약을 여섯 종류 이상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 신약 및 장기 개발 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며 향후 10년간 2조5천여억원을 투자해 47가지의 신약과 장기.칩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신약의 경우 암.혈액면역.심혈관질환 등을 담당하는 기능성 세포치료제, 만성B형 간염과 C형 간염 치료백신,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치료제 등 여섯 가지 분야가 대상이다.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무균돼지의 복제를 위한 바이오 이종 (異種) 장기 생산 기술을 개발하거나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바이오 장기를 실용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복지부는 암이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나 노인성 뇌질환을 검진하고 제대혈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 칩을 개발하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사업들이 향후 5~10년에 개발돼 상업화할 가능성이 크며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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