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깃발 춤꾼들 한마당-한국무용硏 주최 한국무용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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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무용계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한국무용제전』이 16~18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20~22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이사장 임학선)가 무용의 대중화를 내걸고 85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한국무용제전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신인 발굴과 지방 무용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공연할예정. 서울에서 신작무대로 막을 연 뒤 수원에서「경기무용인의 밤」과 리바이벌 무대를 잇따라 열어 서울과 지방 춤 문화의 균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신작무대에서는 배상복(두리춤터).김용복(창무회).성재형(한무회)등 30대 소장 안무가들이 무용제전에 첫 선을 보인다.참가작중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억압된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운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믹터치로 꾸민『가고 싶은 나라』(두리춤터).
이어「경기무용인의 밤」은 무용제전 최초의 지방공연으로 수원대.성남무용단등 4개 무용단과 국립무용단원 차효영씨등 경기지역 무용가들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신작무대(서울)▲16일=두리춤터『가고 싶은 나라』,창무회『얼과 몬』▲17일=한무회『오늘은 내일의 어제이다』,최은희 무용단『물맞이』▲18일=정혜진『얼별』,설무리『신 이어도』 ◇경기무용인의 밤(수원)▲20일=경기무용인의 밤.임학선무용단『태평무』,김영실『꽃다지』,한윤희『내 아픔을 잊기위해 오직 꽃만을 사랑하노라』,성남무용단『산성풀이 중에서』,차효영『독백』 ◇리바이벌무대(수원)▲21일=「ㄹ」무용단『길』,임학선 무용단『흰 새의 검은 노래』▲22일=윤덕경 무용단『빈 산』,채상묵 무용단『혼의울점』 〈姜찬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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