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육필원본 영인본 발간-원고 처음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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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臨政수립 75주년을 맞아 臨政 주석을 지낸 白凡 金九선생의 『白凡逸志』육필원고가 처음 공개됐다.
白凡기념사업회는 13일 그동안 유족들이 보관해온 白凡일지 원본을 공개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영인본을 6월에 출판키로 했다.白凡일지는 선생이 日警의 추적에 쫓기면서 仁(작고).信(71.前교통부장관)등 두 아들에게 유언대신 자신의 지나온 삶을 알려주기 위해 기록한 자서전.임정 국무원 문양이 찍혀있는 2백자원고지 크기의 원고지 2백14장의 뒷면에 장마다 약 2천~3천자의 깨알같은 국.한문 글씨가 붓으로 혹은 펜으로 촘촘하게 적혀있다.
더구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휘갈겨쓴 글씨와 함께 찢어지거나 덧붙인 원고지들이 많이 보여 광복직전까지 점점 급박해져갔던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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