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어디든 출동 ~ 이름값 애니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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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랜드 직원이 고객에게 차량 안전점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보험의 브랜드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2점가량 하락했다. 브랜드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현대해상의 하이카가 동부화재의 프로미와 같은 점수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삼성화재의 애니카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더 커 2위 그룹과의 격차가 3점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2위와 격차가 4점이었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브랜드를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주위의 추천에 의해서’가 3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의 40%보다 낮아진 것이다. 그 외에 ‘보장 내용이 좋아서’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가 각각 31.3%와 13.4%를 나타냈다. 또한 ‘서비스가 좋아서’는 12.7%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브랜드별 이용 이유를 보면, 애니카는 ‘보장 내용이 좋아서’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가 많은 편이었다. LIG손보의 매직카는 ‘보장 내용이 좋아서’와 ‘주위에서 추천해서’가 많았다. 하이카와 프로미는 ‘주위에서 추천해서’가 주된 이용 이유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는 자동차보험의 경영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자동차보험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고율과 사고금액 상승으로 영업 적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초를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로 전년 동기(77.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4월 자동차보험 시장에 브랜드시대를 연 애니카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보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화재는 내년 4월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허용과 내년 8월 생명-손해보험 교차판매 시행에 대비해 보험 설계사의 경쟁력을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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