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정착 … 음반사와 수익 나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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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국내 온라인 음악 시장과는 달리 외국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 유료화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음악 사이트 업체, 음반사, 하드웨어 업체들이 같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사가 지난해 4월 선보인 유료 음악 인터넷 서비스인 아이튠즈다. 한곡에 99센트를 받고 인터넷상에서 3만여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미국 청소년층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범 이후 2천5백만 카피가 보급됐다. 지난해 말 비즈니스위크와 타임은 아이튠즈를 각각 '올해의 히트상품'과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아이튠즈 덕분에 음반사들도 수익이 쏠쏠하다. 아이튠즈는 곡당 판매금액인 99센트 중 65센트를 음반사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가수.작곡가.연주자에게 지불되는 저작권료, 온라인 유통에 필요한 기술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결국 수익의 대부분이 음반 제작업체와 가수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음악 저작권을 가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음악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그 대신 애플은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는 자사 MP3플레이어 아이포드의 판매로 수익을 얻고 있다. 아이포드의 판매량은 아이튠즈 출범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7%나 늘었고, 특히 3분기에는 1백40%나 급증했다.

하드웨어 업체들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IBM.소니.HP 등 하드웨어 업체들은 MP3나 WMA(윈도 미디어 오디오 파일) 디지털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다기능 디지털기기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국내 온라인 음악 시장과는 달리 외국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 유료화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음악 사이트 업체, 음반사, 하드웨어 업체들이 같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사가 지난해 4월 선보인 유료 음악 인터넷 서비스인 아이튠즈다. 한곡에 99센트를 받고 인터넷상에서 3만여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미국 청소년층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범 이후 2천5백만 카피가 보급됐다. 지난해 말 비즈니스위크와 타임은 아이튠즈를 각각 '올해의 히트상품'과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아이튠즈 덕분에 음반사들도 수익이 쏠쏠하다. 아이튠즈는 곡당 판매금액인 99센트 중 65센트를 음반사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가수.작곡가.연주자에게 지불되는 저작권료, 온라인 유통에 필요한 기술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결국 수익의 대부분이 음반 제작업체와 가수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음악 저작권을 가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음악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그 대신 애플은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는 자사 MP3플레이어 아이포드의 판매로 수익을 얻고 있다. 아이포드의 판매량은 아이튠즈 출범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7%나 늘었고, 특히 3분기에는 1백40%나 급증했다.

하드웨어 업체들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IBM.소니.HP 등 하드웨어 업체들은 MP3나 WMA(윈도 미디어 오디오 파일) 디지털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다기능 디지털기기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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