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 11만 감소-작년 소액줄고 기관은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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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소액 투자자들은 계속 증시에서 떠나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은증시 참여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31일 지난해말 현재의 전체 상장법인(6백93개사)주주명부및 실질 주주명부를 통해 주식 분포 상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주식 투자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2.8%에 이르는 1백22만1천9백22명이었다.
이는 전년말의 1백33만여명에 비해 11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3년간 투자자 계층별 지분율을 보면 개인은 50.2%→44.6%→41.3%로 줄고 있으나 기관투자가는 5.9%→36.5%→36.8%로,외국인은 2.9%→4.4%→8.8%로 각각 크게 늘어나고 있다.주식 투자인구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증시 침체에다 금융실명제로 가.차명 투자자가 줄어들었고,기관 장세가 심화되면서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증시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한 사람당 평균보유종목 수는 2.4종목, 평균 계좌 수는 2.69개로 나타났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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