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에 문화자원 활용-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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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전남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자원을 수려한 경관과 연계,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오후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한국이동통신 전남지사 주최로 열린「광주.전남 관광발전 전망」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목포대 李海濬교수(사학과)는『관광의 패턴이 보고 지나치는 관광에서 자신이 주체가 돼 느끼고 생각하는 관광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제,지역 특성을 살린 독특한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할것을 주장했다.
李교수는『이 지역에는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핵심적인 유적들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채 보존돼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적인 생활모습이 많이 남아 있으며 정신사적으로 광주.
전남지역이 지니는 역사적 특징등으로 인해 미래 관 광수요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李교수는 이와 같은 이 지역 문화유적들을 역사적인 의미와 성격별로 연계해 주제별 코스를 정해 목적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李교수는 관광계획이나 개발이 지역 이미지와 지역민의 문화적인 자부심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주민들이먼저 자기것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그것이 행정지원과 연결됐을 때 자연스런 보존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신대 金容根교수(관광휴양학과)도『역사 문화자원이 이 고장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의미있는 곳을 발굴하고 서로 연계성을 높일 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金교수는『주변 자원에 대해 지역민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애정을 갖고 관리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자원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金교수는 도로나 주차장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존 기반시설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역 주민을 관광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것등을 주장했다.
[光州=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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