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與 군산補選 패배는 UR협상 실패의 심판-李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文正秀사무총장등 民自黨중앙당당직자 3백여명은 26일오전 冠岳山등산로에서 환경보호운동을 벌인 뒤 정상부근에서 「山上토론회」를 개최,黨의 정치개혁 추진방안을 주제로 1시간반동안 토론. 文총장은 이날「국제화.세계화및 정치개혁추진에 따른 黨의 진로와 사무처역할」이라는 주제의 山上토론에서『바뀐 선거법 아래서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보하려면 경쟁력제고를 위한 체질쇄신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
文총장은 특히『당직자들이 이젠 당의 발전이나 단합을 위해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의견들을 기탄없이 말해야 하며 이를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해 여당 특유의「침묵」탈피도 주문.
〈崔 勳기자〉 ○…民自黨은 金泳三대통령의 訪日 기간중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의 대폭적인 수정 내용이 발표되고 이에대한 비판 여론이 높자 불끄기에 급급.
金鍾泌대표는 26일오전 金良培농림수산장관으로부터 그간의 협상과정등을 보고받고『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추가로 많은 것을 양보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와 다르다』고 정부를 두둔.그는『다만 정부가 그동안 홍보를 제대로 못한 측면이 있는만큼 농민들이 알기 쉽게 적극 설명토록 하라』고 주문.이에 대해金장관은『이는 사소한 조정에 불과할뿐 UR협정문 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고 강변.
〈申性浩기자〉 ***“DJ바람”주장 일축 ○…호남지역 지방의원 보궐선거에서 連敗행진을 하던 民主黨은 25일 群山지역 도의원선거에서 총투표의 62.3%를 얻어 압승하자 李基澤대표가 직접 격려전화를 하는등 안도하면서도 지역성이 부각될까봐 조심.
朴智元대변인은『보궐선거는 정치분위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돈많은民自黨지역유지가 당선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며『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실패에 따른 심판의 성격도 있다』고 지적.
그는『선거 직전 金大中前대표가 인근 지역을 방문한 때문』이라는 民自黨측 주장에 대해『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
〈金鎭國기자〉 ***民自內 과거청산 요구 ○…許三守의원에 이어 12.12사태 당시 헌병감실 기획과장으로 주역의 한 사람인成煥玉씨도 25일 검찰에서 『12.12는 정당했다』고 주장하자民主黨은 『역사를 무서워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규탄.
民主黨의원들은 군사독재정권의 과거를 미화하는 이런 행위가 여권 주도세력인 民主系와는 관계없이 5共 수구세력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보고,民自黨내 과거 청산을 거듭 요구.
朴智元대변인도 26일 논평에서 『民自黨에서도 文正秀총장은 「10년이 가도 1백년이 가도 12.12는 쿠데타」라고 규정했는데도 5共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역사에 맡기자는 파렴치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검찰은 쿠데타 사실을 규명하고,그 주역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
〈金鎭國기자〉 ***고르비“北도 변할것” ○…李會昌국무총리는26일오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평화회의에 참석키 위해 訪韓중인고르바초프 舊소련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약 30분간 환담.
李총리는『고르바초프 前대통령의 주도로 이뤄진 소련의 개혁정책이 東歐등 세계각국의 개방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며『그러나北韓만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고르바초프 前대통령은『전세계가 변하고 있는만큼 北韓도 결국 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 견해를 피력.
李총리는『변화와 개혁은 지도자의 철학과 역량에 의해 성패가 결정된다』고 말하고『고르바초프 前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사회경제정치 연구를 위한 재단이 세계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
〈申東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