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선방송위원회한완상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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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지 나흘만인 지난 7일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韓完相위원장(58)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미디어인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은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면서 『케이블TV가 국민 들에게 올바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韓위원장은 이를 위해 『종합유선방송위의 기능을 강화,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심의기능부터 활성화하겠다』고 밝히고 우선 1차로영화심의위원을 위촉하고 나머지 4개 심의위원회도 올해안에 단계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는 공중파방송과 달리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방송국 운영주체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韓위원장은『이들의 의식변화와 자질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가입자와이들 방송 운영주체들 사이의 협조관계를 꾀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회학과교수.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지낸 그는 자신이 방송과는 별 인연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 관련,『방송전문가는 아니지만 전공인 사회학이 매스커뮤니케이션도 다루므로 연관성은 있다』면서 지난 88년 방송위원회 상임 위원으로 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가 기존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를 포괄하는 방송통괄기구를 제안한데 대해서는『국가정책상 결정사항으로 위원회가 관여할 일은 아니며 다만 현재 엄연한 법률적 독립기구인만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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