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新 터갓, 기아퇴치대사로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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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인 케냐 출신 마라토너 폴 터갓(34)이 국제식량계획(WFP)의 '기아퇴치대사'로 뽑힌다.

WFP는 17일(한국시간) "어린 시절에 식량 원조를 받았던 폴 터갓이야말로 빈곤층 어린이가 성공한 좋은 사례"라면서 다음주 로마에서 기아퇴치대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의 리프트 밸리에서 유년기를 보낸 터갓은 WFP가 실시한 무료 급식 혜택을 받은 수백명의 어린이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갓은 앞으로 각국을 방문해 기업가 등을 상대로 WFP 자선기금을 모아 케냐.차드.잠비아 등 아프리카 빈곤층 학생들의 무료 급식 사업을 돕게 된다.

시드니올림픽의 1만m 달리기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터갓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마(魔)의 2시간5분 벽을 뛰어넘어 2시간4분55초의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로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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