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항모 2척 건조계획/6∼7년내/전투기 50대 탑재 5만t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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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중국은 앞으로 6,7년안에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해 2개의 항모함대를 자력편성할 계획으로 있다고 일본 교도(공동) 통신이 7일 중국의 『쟁명』지 최신호를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쟁명』에 따르면 총예산 약 1조원에 달하는 이 항모건조계획은 전 해군사령관인 류화칭(유화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지휘하고 있으며 건조할 항공모함은 구 소련의 키예프급(4만∼5만t)으로 갑판위에는 20대,선내에는 30대에 가까운 전투기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잡지는 또 『중국은 지금까지 항공모함 건조를 위해 해상에 모의 갑판을 만들어 국산전투기 「섬8Ⅱ」를 사용한 이착륙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이같은 데이타 등을 기본으로 함재용 전천후형 신예기를 개발중인 것은 물론 항공모함의 핵심인 방공용 레이다,대잠수함 소나(수중 음파탐지기) 등도 프랑스 등에서 구입한 장비를 토대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쟁명』은 특히 『중국은 걸프전의 교훈을 살려 항공모함 호위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팀 등의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영국이 개발한 시스팀 도입을 위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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