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비율 대학자율로”/국·공립대 총장·교수/대입제도 전면개정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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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목포=정용백·천창환기자】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들과 교수들은 각각 목포와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올 대학입시 제도에 이의를 제기,대학입시제도의 전면적인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협의회(의장 문승의 부산대교수)는 28일 부산대에서 의장단회의를 갖고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수협의회는 채택한 「교육부장관과 국립대학 총장에게 보내는 대학발전 건의안」에서 『복수지원과 선시험·후지원 등을 골자로 한 이번 대입제도는 완전히 실패했고,이로 인해 대학과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과 충격을 안겨줬다』며 『교육부는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전적으로 일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고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김익동 경북대총장)도 28일 오후 목포대에서 정기 월례회를 갖고 현행 입시제도하에서 40% 이상 반영토록 돼있는 내신성적 비율을 대학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95학년도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논의,2월4일 열리는 전국대학 교무처장 협의회에서 대입제도 세부계획을 논의한후 2월10일 이내에 각 대학 입학시험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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