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유자금/「금전신탁」 몰려/한은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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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반 가정의 여유자금이 예금기간은 짭고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예금상품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들도 들 수 있는 예금을 뺀 개인들만이 저축할 수 있는 예금의 연중 증감액을 따져본 결과 은행들이 국·공채나 신탁대출로 수탁금을 운용해 이에 따른 이자를 주는 가계금전신탁(1년짜리 93년 연중 평균수익률 12.9%)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신탁예금인데도 노후생활연금신탁(5년 만기 93년말 평균수익률 13.6%)은 증가세가 92년에 비해 둔화됐는데,세금감면 혜택을 보려고 가족이나 친지 등의 이름을 빌려 예금했던게 실명제이후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동안 가장 높은 예금액을 기록했던 자유저축예금의 경우 지난해의 금리인하(6개월 이상 연 10%에서 9%로 인하)와 예금한도(5천만원) 등의 요인 때문에 증가세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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