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잠수함 14척 북에 수출/일 동경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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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러시아는 폭스트로트급 잠수함 4척을 북한에 수출한데 이어 최근 골프2급 잠수함 10척의 수출계약을 또 체결했다고 일본 동경신문이 16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양측 잠수함 수출계약은 나홋카 주재 북한영사관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측 수출업체는 극동지역에서 침몰했거나 해상에 잠수시켜 보관하고 있는 잠수함을 인양해 판매하는 「다리홀」사다.
다리홀사는 태평양함대의 무기감축 계획에 따라 잠수함 수출을 허가받았지만 군함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 잠수한인채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러시아 군함이 끌고 가서 북한측에 인계하는 방식의 편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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