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신기원 2007 복합예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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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가지수와 연동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가 활동이 늘면서 레저 활동 시 요금 할인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도 적지 않다. 우리은행의 ‘신기원 2007 복합예금’은 이런 흐름을 반영,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수익을 내세운 상품이다.

 ◆대상과 특징=대상과 금액에 제한이 없다. 저축 기간은 1년. 지난달 중순 판매를 시작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파는 상품이다. 총 판매액은 1500억원. 연 7%의 금리를 주는 ‘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 200 지수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넣으면 레포츠 예금 5000만원(연 7%), 지수연동 예금 5000만원으로 나뉜다.

 지수연동 예금은 주가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다만, 저축기간 중 한 번이라도 코스피 200 지수가 기준일(9월 3일)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만기지수(내년 9월 1일 기준)에 관계없이 지수연동 예금은 연 5%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이것이 장점=레포츠 예금 이율이 연 7%로 높은 편이고 연동 예금 부문도 연 최고 16%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래프팅·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레저 활동 시 최고 15% 요금 할인, 전국 98개 콘도 이용 시 요금을 최고 70% 할인받을 수 있다. 무료상해보험(500만원 보장) 도 제공한다.

 ◆이것은 따져봐야=코스피 200 지수 변동에 따라 연동 예금 부문 수익률이 ‘0’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복합 예금 전체로는 이율이 3.5%에 그치게 된다. 또 중도 해지 때 레포츠 예금은 중도 해지 이율(연 2.5%)이 적용되지만 지수연동 예금 부문에 대해서는 원금의 3.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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