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증권 제일은행서 인수할듯-신용금고.투자자문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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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상업은행이 공개매각할 상업증권.상업상호신용금고.상업투자자문등3개 자회사는 제일은행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상업은행은 14일로 예정된 상업증권등의 입찰을 위한 등록을 마쳤는데 마감시한인 오후 4시까지 등록서류와 입찰금액의1%이상 입찰보증금을 제출한 곳은 제일은행 한 곳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업은행측은『입찰자가 하나뿐이라도 입찰은 성립되므로 가격만 맞으면 낙찰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14일 오전10시로 예정된 공개입찰에는 제일은행이 단독으로 응찰할 확률이 커졌다.
그러나 제일은행이 납부한 입찰보증금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단독입찰이 이뤄지더라도 제일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상업은행의내정가에 미치지 못하면 1차 입찰은 유찰되고 당일 오후에 2,3차 입찰을 잇따라 실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양측의 협상으로 낙찰가격은 상당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업은행은 상업증권등의 입찰이 유찰될 경우에 대비해 재입찰을 실시하기보다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입찰참여를 검토중이던 외환은행.신한은행.제일생명.
대한생명.흥국생명.롯데.(주)영풍.코오롱등은 가격이 비싸 모두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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