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보다 석간 읽는 시간 많다/방송광고공사 「연구보고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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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평균 석간 40분·조간 30분 소요/TV 프로중엔 뉴스 가장 즐겨
우리나라 국민들은 신문의 경우 조간보다 석간을 읽은 시간이 많고 TV의 경우 드라마보다 뉴스·보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각종 매체중에서 신문을 가장 정확하고 지적이며 공정한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성낙승)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른 정보추구 및 매체접촉 행동」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보고서는 지난 7월26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부산·대구 등 6개 도시 주민 1천8백명을 대상으로 TV·신문·라디오·잡지에 대한 견해를 조사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신문독자의 경우 조간을 읽는데는 평균 3분 정도,석간을 읽는데는 평균 40분 정도를 할애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신문 읽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보면 조간의 경우 「30분정도」가 23.4%,「1시간정도」가 13.2%,「잘 읽지 않는다」가 20.6%인 반면 석간의 경우 「30분 정도」가 28.3%,「1시간정도」가 19.3%,「잘 읽지 않는다」가 15.4%로 조간보다 석간을 읽는 시간이 길었다.
선호하는 신문기사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정치면이 1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그 다음이 경제면 10.6%,스포츠면 8.7%,사회면 7.3%,대중문화면 5.8% 등의 순이었다. 매체별 신뢰도에서는 신문이 단연 앞섰다.
「가장 지적인 매체가 어느 것이냐」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71.6%가 신문을 꼽았으며,그 다음이 잡지(11.9%),TV(8.5%),라리오(6%)순이었다.
「뉴스이 정확도」에 있어서도 신문이 46.6%로 가장 앞섰으며 다음으로 TV(45%),라디오(6.0%),잡지 (2.2%)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공정한 매체로 신문(54.4%)을 꼽았으며 이어 TV(24.2%),라디오(13.5%),잡지(7.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가장 재미있는 매체는 TV(76.2%)가 단연 앞섰으며 그 다음이 잡지(9.3%),라디오(7.8%),신문(6.7%)의 순이었다.
TV 시청유형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뉴스·보도프로가 가장 많이 시청하는 프로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31.3%가 뉴스·보도프로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시청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는 17%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프로는 영화(13.9%),코미디·개그프로(9.3%),스포츠(7.5%),쇼·공개오락(5.4%)순이었다.<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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