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94한국방문의해 준비 관광공사 강창효 행사본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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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외국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산업이국민경제에 중요하다는 인식전환과 장기적인 정책의 수립.시행,투자 확대등 정부.민간의 복합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최근 들어 하향곡선을 긋고있는 관광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키 위한「94 한국방문의 해」행사 준비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한국관광공사 姜昌孝행사본부장(53)은 관광산업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재기불능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걱정이 태산이다.
姜본부장은『해외여행에서 가장 인상깊게 느끼는 점은 결국 사람과의 만남』이라며『문화와 습관이 생소한 이국땅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국민 각자가 친절한 웃음이나 봉사적인 자세를 보일때 이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한국방문의 해」사업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이 행사의 중점은 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는데있습니다.
산발적인 지방행사로 열어오던 각 지역의 민속축제를 국제화.관광상품화해 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눈축제.꽃축제등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그동안 올림픽등 대형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해온 경험이 있으나 이번 행사는 민간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국민들의 관광에대한 인식이 낮아 추진에 애를 먹었습니다.행사 자체도 올림픽이나 엑스포처럼 주어진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 고「無」에서「有」를 창조해나가는 과정이어서 아이디어를 얻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관광 진흥을 위한 대책은.
▲여러 분야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만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와관광진흥단체의 체질 개선,해외 관광홍보의 활성화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더불어 국내 수용태세의 지속적인 개선도 선행돼야 합니다.
우리의 택시횡포는 국제적으로 소문나 있고 교통체증과 서비스 실종도 관광진흥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모두가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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