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UR대비 新수산정책 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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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濟州=金亨煥기자]제주도는 15일 기초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우루과이 라운드(UR)장벽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는 목표아래 내년부터 2001년까지 8년동안 총58개사업에 5천5백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新수산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제주도가 현재 구상중인 신수산정책사업으로는 인공어초 시설확대및 종패뿌리기등 바다목장화사업과 어항시설확장.유통구조개선.어촌관광단지화 사업등이다.
제주도의 이같은 구상은 수산업을 도민산업으로 육성,최근 점차감소추세를 보이는 어업가구(92년말 현재 7천9백15가구)와 종사자수(9천6백13명)를 늘려나가는 한편 지난해말 가구당 1천1백80만원인 어가소득을 2001년까지 3천5 0만원으로 늘려「수산 제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2천여척의 어선을 척당 평균7t급 이상으로 동력화하고 항만청의 협조을 얻어 제주.서귀포.한림.성산포항등 4개주요항만내에 살아있는 소라를 처리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도는 또 6천만원을 들여 제주대와 한국 해양연구소에 바다목장모델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10월 용역이 끝나면97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도는 이와함께 제주지역 특화어업 집중육성 방안으로▲넙치의 육지양식과 종묘생산업을 기지화하고▲옥돔과 복어등 연승어업 복합 단지화에 힘쓰는 한편▲소라.전복.성게등 수출인기상품을 공동어장 목장화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도 수산물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산물 품질인증제실시와 함께 수산물수출 촉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또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해외전시회를 열고 수산물 수출활동을 제약하는각종규제를 완화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도는 이밖에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기르는 어업 육성과 어촌계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협업체계를 조성해 연안어장을 자체 정화하고 수산물 공동창고를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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