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담배제조에 부적합한 변질된 외국산 담뱃잎을원료로 담배를 제조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3일 담배인삼공사가 지난7월 그리스로부터 수입한 잎담배(바스마)17억8천2백만원어치중 41.5%가 곰팡이가 피거나 썩는등 불량품으로 담배제조에 사용할수 없는데도 이를 엑스포.하나로.88등 대부분의 고급담배 제조에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외국산 잎담배는 담배의 향을 높이기 위해 국산 잎담배와 2~10%정도 혼합해 사용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이같은 불량품을 보고받은 사장이 전량 대체납품토록 지시했음에도 鄭明奎원료본부장(54)등 간부들이 10%만 표본추출하는 약식검사만 실시해 부적격률을 39.6%로 낮추어 판정한 사실도 밝혀내고 관련자 3명에 대해 인 사자료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