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지방세 운용기간 줄이자 은행들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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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재산세.등록세.도로점용료등 지방자치단체 세입금의 금융기관운용기간을 둘러싸고 내무부와 이 공과금의 수납을 대행하는 은행사이에 신경전.
은행들은 그동안 수납대행에 따른 수수료없이 지방세를 받아 최장 44일까지 운용해왔는데 내무부가 이 자금의 운용수익을 지방재정으로 돌리기 위해 수납후 7일안에 지자체에 넘겨주도록 했기때문. 은행들은「수지악화가 우려된다」며 매해 경신하는 지자체와의 금고업무 재계약을 미루고 있으나 내무부는 지자체로 지방세를넘겨주는 시한을 7일로 줄일 경우 연간 8백억원에 이르는 운용수익으로 지방재정을 살찌울 수 있다고 강조.
★…올해 신규공개된 삼화페인트와 경동보일러가 증시 사상 처음으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自社에 대한 기업 설명회를 갖는등본격적인「투자자 관리」에 착수해 눈길.
이 두회사는 2일 각각 공장소재지인 安山과 平澤에서 증권.투신사 투자운용담당직원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열고 매출전망과 재무제표상 의문점,연말 배당계획등에 대한 질의응답에 이어 공장견학을 실시.
회사측은『예전과는 달리 투자자및 주가관리가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인 만큼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는데 기관투자가들도『기업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수있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이러한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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