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예선-오늘 북한과 최종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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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도하(카타르)=孫長煥특파원]부진한 金鑄城은 빼고 金判根은 약간 무리가 있더라도 뛰게 한다.
28일 오후10시15분(한국시간)94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과의 마지막 일전을 벌이는 한국 월드컵팀의 베스트 11이 확정됐다.
북한에 무조건 이겨야만 본선진출 티킷을 따낼 한가닥 희망을 갖는 한국은 더이상 물러설수 없는 배수진을 치고 북한전에 임한다. 투톱에는 黃善洪과 崔文植이 나서는데 崔는 黃보다 약간 뒤로 처진 위치에서 공격하게 된다.
김주성이 맡던 왼쪽 공격형 MF에는 高正云이 기용되며 오른쪽은 徐正源이 스타팅 멤버로 출전,발빠른 양 윙이 측면돌파를 한후 1m83㎝ 장신의 黃에게 득점을 기대하는 전형적인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부상한 김판근 대신 고정운을 기용했다가 일본전에서 참패했던 오른쪽 수비형 MF자리에는 김판근의 재기용을 굳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차여 일본전에 뛰지 못했던 金은 27일 알 아라비구장에서 실시한 연습에서 많이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金浩감독은『최악의 경우 朴澈의 기용도 생각하고 있지만 경기의중요성으로 볼때 약간 무리가 있더라도 김판근을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왼쪽 수비형 MF에 具相範,가운데에 金鉉錫,그리고 GK 崔仁榮과 洪明甫.朴正倍에다 탈진한 鄭鍾先 대신 辛弘基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확실한 게임 메이커 盧廷潤은 일본전에서 전반초 일본 GK 마쓰나가와 심하게 부딪쳐 북한전에는 나설 수 없게됐다.
또한 4차전까지 실망만 거듭 안겨줬던 김주성은 계속『몸이 안좋다』고 말하고 있어 교체멤버로도 기용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한국과 경기를 갖는 북한의 윤명찬감독은 27일『북한 공.수의 핵인 김광민(2번)과 윤종수(9번)가 다리부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며『이미 탈락이 확정돼 희망이 없긴 하지만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은 오른쪽 수비수면서 오버래핑이 일품인 김광민이 결장하게되면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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