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아이스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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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놀라운 피겨스케이팅의 기량을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의 볼쇼이 온 아이스의 화려한 무대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86년 러시아출신의 국제 피겨스케이팅대회 상위입상자등 세계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러시아의 빙상스타를 중심으로「볼쇼이온 아이스」를 구성한 이고르 보블린은 발레 안무가 다바디와 함께 작품성이 높은 극적인 아이스무대를 구성해 보 여준다.
코믹하면서도 인간의 희로애락을 잘 표출시키는 이고르 보블린을비롯,지난해 피겨스케이터 최고의 영예인 ISU트로피를 수상한 나탈리아 베스티미노바-안드레이 부킨 페어팀,올림픽 챔피언을 지낸 키라 이바노바,월드챔피언 우승 경력의 블라디 미르 코친,유럽챔피언과 월드챔피언을 역임한 나탈리아 카리메쉐바-로스티슬라브시니친팀등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터들이 감동을 자아내는 무대를꾸미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등 세계 각국에서 순회공연도 갖는다. 볼쇼이 온 아이스의 공연은 예술에 대한 사랑과 위대한 창조적 노력으로 가득차 있다는 또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이들이 펼치는 레퍼터리는 고전물에서 현대물까지 다양하다.
요한 슈트라우스.쇼팽.라흐마니노프.리처드 클라이더만.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배경으로 고전발레.탱고.월츠등 다양한 춤이 어우러지는 스피디하고 긴장감있는 무대를 전개한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 작품은 제1부「라스푸친」(평일)과「사일런트 무비」(토.일요일),제2부는「비엔나 월츠」「잭슨」「정열의 집시」「파데트루아」「러시아 포크 댄스」「이스탄블」「아랑페즈의 춤」「록앤롤 스트리트」등이며 공연시간은 수.목.금요일 오후7시30분(월.화 공연없음)이고 주말에는 토요일 오후4시.7시30분,일요일은 오후2시.5시30분 두차례씩 공연을 갖고 있다.((789)3722~7)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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