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군 전면개편 착수-치안업무인수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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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알렉산드리아.암만 AP.로이터=聯合]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軍이 PLO와의 자치협정 비준기간중인 4개월 이내에 예리코와 가자지구로부터 철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이스라엘-PLO간 협정 체결후 이스라엘군의 철군 일정에 관해 질문을 받고『먼저 우리는 협정에 조인해야하고 조인후 승인에 한달이 걸릴 것이며 이어 곧바로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이스라엘군은 4개월내로 가자지구와 예리코로부터 철군을 완료하기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PLO는 이와 관련,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및 예리코市 철수 후치안업무를 인수하기 위해 아랍 각국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군(PLA)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암만의 PLO 소식통들은 현재 요르단에 주둔하고 있는 PLA 여단이 가자지구등의 치안업무를 전담할 팔레스타인중앙보안군(PCSF)의 중추역할을 맡기위해 재훈련과정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PCSF는 앞으로 1만7천여명의 대원을 보유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계획에 따라 수단.예멘.이라크.리비아의 팔레스타인 캠프에 있는 5천여명의 전.현역 게릴라들도 PCSF에 편입돼 30여년에 걸친 PLO의 對이스라엘 게릴라전도 막을 내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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