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자유화 앞당겨,재무부 방침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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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는 실명제 실시와 함께 94~96년 예정된 수신금리자유화를 이기간중 앞당겨 시행하고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금액을현행 5천만원에서 2천만~3천만원 정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洪在馨재무부장관은 25일 제일은행에서 열린 전국 금융기관장회의에 참석,『여신금리와 일부 수신금리의 자유화를 내용으로하는 금리자유화를 연내에 단행하고 필요하다면 수신금리자유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금융기관의 자율화와 경쟁을 촉진할 방 침』이라고 말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에대해『洪장관의 발언이 내년이후 예정된 수신금리자유화를 올해 실시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시행기간중에서 가능한 빠른시기로 앞당긴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재무부는 또 실명제 실시와 함께 금융권의 자금이탈이 우려됨에따라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금액을 낮춰 일반 예금자를 끌어들이는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제2단계 금리자유화를 올해까지 끝낸뒤 94~95년중 단기시장성 상품의 발행한도를 완화하고 상업어음 할인등 한은재할대상의 대출금리를 자유화할 계획이다. 또 96~97년중에는 제1,2금융권의 요구불예금을 제외한수신금리를 자유화하며 97년에는 요구불예금까지 자유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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