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공동외교」추진/국방부문도 「연합부대 창설」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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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AFP·로이터=연합】 소련 붕괴이후 찰설된 독립국가연합(CIS) 10개 회원국들은 24일 연합 부대 창설과 공동 외교정책 수립을 추진하는 등 국방·외교부문에서 공동보조 움직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CIS 국방장관들은 이날 타지크 회교도 반군의 공격을 받는 타지크­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 수비를 위해 타지크·러시아·키르키스·카자흐·투르크멘 등이 공동 참여하는 합동부대를 창설하고 그 사령부를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CIS 국방장관들은 또 각 공화국 외무장관과 함께 CIS 통합군 지휘부를 「군사협력 조정참모부」로 전환,이를 국방장관 의회 상설기구시기로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와함께 CIS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 외교정책 추진노력을 확대키로 합의,첫 조치로 대량 살상무기 규제와 마약 및 공해추방·환경보호·테러방지활동 등에 관한 공동제안을 다음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키로 했다.
CIS 외무장관 회의에는 10개 회원국과 함께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이 업저버로 참석했다.
외무장관 회의는 또 각 회원국 정상회담 직속기구로 외무장관 상설협의회를 설치키로 합의했으며 벨로루시의 유엔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데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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