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슬롯머신 관련/이인섭 전 총장 첫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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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우회 골프장관련 이상달씨(54·구속·삼남개발 대표)와 양경선씨 등 슬롯머신업자,승진인사를 앞두고 있던 경찰간부 등으로 부터 모두 6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경찰청장 이인섭피고인(57)에 대한 첫 공판이 12일 오전 10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 직접신문으로 진행됐다.
이 피고인은 지난 2월 양씨 등 서울시내 슬롯머신 업자 3명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고 89년 경기도경국장 재직때 경감 승진대상자인 오모 당시경위(45)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직무와 관련한 뇌물이 아니라 의례적인 인사치레로 받은 것』이라며 뇌물수수 사실을 대체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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