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로 새벽 조깅하던 성직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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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자 해외 뉴스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마을 카톨릭 성직자인 로버트 윕키 신부가 동이 트기 한시간여 전 나체로 조깅을 하다 체포됐다. 그는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조깅을 했으며 그 시간에 누구도 자신을 볼 것이라 생각하지 못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 했다.

또 처음에는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나 땀에 젖은 운동복을 조깅 중에 벗어버린 것이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 됐음을 진술서를 통하여 밝혔다.

올해 53세인 윕키 신부는 새벽 4시 30분경 덴버 북부 30km 지점에서 체포됐으며 그의 변호인인 도우 티스데일 씨에 의하면 그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롱몬트 지역 신문인 롱몬트 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도 역시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로라도 덴버 교구청의 대주교는 이번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로버트 윕키 신부는 신부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그의 행동에 대해 경범죄에 해당하는 죄목으로 구속 조치했다.

검찰은 성명서를 통해 "만일 그의 행동에 유죄가 입증될 경우 그의 공개적 외설 행위는 그가 성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교구에서도 이번 사건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그가 이 사건으로 처음 체포 된것은 지난 6월 말이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성직자로서의 품위와 교단에 적지 않은 손상을 입힌 로버트 윕키 신부는 공판의 결과 여부에 따라 그의 신부직 수행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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