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년 8.1% 성장/NIES중 최고/물가는 6.8% 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일 노무라연분석
한국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으로 진입,내년에는 아시아 신흥공업지역(NIES)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촤근 발표한 「아시아 개도국의 단기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경기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어 올해는 7.1%,내년에는 8.1%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NIES 4개국중 대만은 93년 6.3%,94년 6.6%의 성장을,홍콩은 5.4%,5.5%,싱가포르는 7.3%,6.7%의 성장을 각각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한국이 올해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내년에는 4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저금리와 정부의 경기진작책을 배경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회복 기조가 두드러질 것이지만,올해말부터 엔화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져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6.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지역국가들의 경기회복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한편 수입은 둔화,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46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적자폭이 10억 달러로 줄어든 뒤 내년에는 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노무라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2.8%의 고도성장을 한데 이어 올해도 12.0%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지만 경기과열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금리인상 및 투자억제로 내년에는 성장률이 8.2%로 안정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4개국도 올해는 4개국 평균 6.0%,94년에는 6.4%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