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자보장성" "부도위험 최소화"|신종 금융상품 소개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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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금융시장개방으로 선진금융기법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선경증권은 18일 개최한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최근 해외에서 새로운 자금조달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권리부 주식예탁증서·자산담보부 증권 등 신 금융상품들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권리부 주식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 with Warrant, DRW)」란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대신 증서를 발행, 이를 매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존의 주식예탁증서에다 일정기간이 지난 후 주가가 발행기준가 밑으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보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투자자에게 부여한 상품.
주가하락으로 인한 투자손실의 위험성이 잔존하기 때문에 발행시 프리미엄(액면가에 덧붙이는 웃돈)을 많이 붙일 수 없는 주식예탁증서(DR)와는 달리 투자에 대한 보장성이 높아 높은 프리미엄을 불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외화증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응용가능성이 높은 신종상품이다.
「자산담보부증권(Asset Backed Securities, ABS)」은 자동차할부매출채권이나 신용카드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이나 자금수요자가 각종 매츨채권을 증권사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한 뒤 투자자들을 모집, 이들에게 매월 일정한 이자 등을 지급하는 자금조달방식이다. 할부거래나 신용거래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 부도의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새로운 자금조달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민병관·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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