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인화 회 탈퇴하라" 맹공태세 인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정덕일 씨도 한때 멤버>
인천시의회는 10, 11일로 예정된 시정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이 최기선 시장의 인화 회 탈퇴의사여부에 대해 맹공을 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회안팎의 관심이 집중.
인화 회는 인천지역 각급 기관장과 상공업계 대표 1백 50여명으로 구성된 친목단체라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연락사무실을 시 총무과에 두고 총무과장이 간사 직을 맡고 있는 실정.
또 최근 슬롯머신 비리사건에 연루된 인천 뉴 스타 호텔 대표 정덕일씨(44)도 지난해까지 인화 회 멤버였던 점을 감안, 의원들이『시정 최고책임자로서 재계와의 유착의혹을 살 수 있지 않느냐』며 최 시장의 탈퇴의사여부를 반드시 챙기겠다고 나선 것. 【인천】

<현 의장도 재출마 밝혀>
오는 7월초 새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서울시의회 주변에서는 새 의장 후보로 5∼6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찬회 현 의장도 간접적으로 재출마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
시의회 주변에서는 일찍부터 새 의장 후보로 김인동 운영위원장·박상동 재경위원장·백창현 생활환경위원장·오유근 건설위원장·이철호 의원·이영호 의원 등 이 자·타천으로 오르내렸으나 최근 들어 김 의장도 재출마 의사를 측근에 우회적으로 밝혔다는 것.
특히 선출시한(7월 5일)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물밑 득표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일부 후보는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63회 임시회의 각 상임위를 돌며「한 표」를 부탁하기도.

<조례제정 안 법정으로>
대구시 의회가 지난달 24일 제20회 임시 회 본회의에서 대구시가 재심을 요구한「의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조례 제정 안」을 만장일치로 다시 통과시키자 대구시가 7일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 법정 공방으로 비화.
대구시는 소송장에서『이 조례는 주민의 권리제한, 또는 의무 부과에 관한 사항을 법률의 위임 없이 규정한 것으로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고 밝히고『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사실을 제출토록 하는 것 또한 국가공무원 법 등에 위배된다』고 지적. 【대구】

<매달 백 20만원씩 받아>
충북 옥천군 의회는 이인석 의원(41·안내면)이 군 발주공사 입찰 예정 가를 빼내 건설업체에 알려준 혐의로 8일 구속되자『의원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됐다』며 한숨. 이 의원은 지난 3월 안내면 도덕∼지수간 군 도확 포장 공사 6억 5천 2백 만원의 예정 가를 빼내 건설업체인 충일 건설에 알려주었으며 매달 1백 20만원씩을 받아 온 혐의.【옥천】

<당 차원 조율 불가피>
다음달 실시되는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최근 배명국 민자당 도지부위원장이『당 차원의 사전조율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주목.
배 위원장은 지난 3일 민자당 도지부 민원실 개소식에서『비록 당론은 아니지만 89명의 도 의원 중 80명이 민자당 소속인데다 이 가운데 10여명이 자천·타전으로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어 당내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가 이같이 천명.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문민시대를 맞았는데도 자유 경 선을 외면하려는 저의를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머리를 갸우뚱. 【창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