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일­중 안보협의/일경신문 보도/7월 G7회담후 개최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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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위대­인민해방군 참석/양국 군사정보 공개방침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은 중국과 연내에 양국의 자위대,인민해방군대표들도 참가하는 첫 안전보장협의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7월 선진7개국(G7) 정상회담후의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하에 중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의 대국인 양국이 폭넓은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지역안전보장에 유익하고 ▲최근 중국의 군비확장이 아시아에 불안정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안보협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 회의에서 중국측에 국방백서 등을 통해 군사정보를 공개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중국과의 안보협의회 개최방침을 가까운 시일내 미국에 설명,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7월 양국 외무부간 회담을 통해 폭넓게 양국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정책기획협의회를 개최했었다. 일본은 안보문제도 의제가 된 이 회의에서 중국의 항공모함도입설 등을 추궁했으나 외교당국자만의 회담으로는 안보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가 없어 군인이 포함된 새로운 안보협의를 구상하게 됐다. 일본은 러시아와도 이미 지난해 7월 군인이 포함된 안보협의회를 개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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