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아태 경제통합 희망/APEC 기능 대폭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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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월 「G7 경제선언」포함 추진
【동경=연합】 일본정부는 20일 유럽공동체(EC) 시장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 등 세계적으로 지역통합 기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미국 등 15개 국·지역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지역통합 형태를 확립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일본정부는 오는 7월 동경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경제선언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을 포함시킨다는 목표 아래 G7회담의 실질적인 준비회담이 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등에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이 민간연구기관인 「세계 경제연구협회」에 의뢰해 작성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역 경제통합과 일본의 선택」이라는 보고서는 지역통합과 관련,①미국과 일본만의 통합 ②일본을 배제한채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통합 ③일본을 배제한 가운데 한국·미국·대만간의 통합 ④미국을 배제한채 서태평양 국가의 통합 ⑤현체제에 의한 「표준사례」등 5가지 가정을 놓고 일정한 조건 아래 비교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표준사례의 경우 역내 한국·대만·아세안·중국의 무역이 앞으로 10년동안 3.05배(연 증가율 11.1%)가량 증가되고 선진국의 무역도 1.7배(연증가율 5.3%)라는 높은 신장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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