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보리상임국에 긍정적”/공노명 신임주일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노명 신임주일대사는 13일 『일본이 경제력에 맞는 국제공헌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공 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개인의견임을 전제,『일본은 세계 GNP의 12.45%를 차지하는 제2의 경제대국이고,56년 유엔회원국이 된 이후 가장 많은 일곱번에 걸쳐 안보리이사국으로 뽑혔으며,지난 91년에는 1백61개 회원국중 1백58개회원국의 지지를 얻어 선출되는 등 국제추세가 일본의 국제공헌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대사는 『한일간에 지성인으로 구성된 지적 포럼이 필요하다』며 『여기서 양국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합리적으로 냉정히 논의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 대사는 일본의 상업문화 수입과 관련해 『우리도 과거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며 『한국가수의 일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상호주의에 입각해 대중예술 교류도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대사는 또 지난 61년이후 한국이 도입한 외국기술중 50.1%가 일본 것임을 지적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도입은 민간 업계가 경제성을 따져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민간차원의 기술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