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한국판에 오른 한국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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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영삼 차기대통령 최연소·최다선의원/서경보스님 최다작 저술·최다 명박학위/김우중씨 『세계는…』 최단기 베스트셀러/안성기·김지미씨 최다남우·여우주연상/이득렬 MBC전무 최장기간 뉴스앵커/KBS 이산가족찾기프로 최장 생방송
김영삼 차기대통령·서경보스님·김우중 대우그룹회장·영화배우 김지미씨 등이 자신들의 진기한 기록을 인정받아 오는 20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93기네스북 한국판』출판기념회에서 기록인정서를 받게 된다.
한국기네스협회가 수여하는 이 인정서는 세계 및 한국 최고기록중 대표적인 것만을 골라뽑은 것으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영광이 주어지게 된다.
정치분야에서 인정서를 받게되는 김 차기대통령은 26세 국회의원 당선으로 최연소와 9선으로 최다선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문화분야의 서경보스님은 세계불교법왕정 초대법왕·최다작 저술 6백77권·명예박사학위 최다 71개 등 3개 분야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김 대우그룹회장은 자신의 저서인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가 1백61일만에 1백만권 판매를 돌파,최단시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또 안성기씨는 남우주연상 최다수상(12회),김지미씨는 여우주연상 최다수상(7회)으로 각각 인정서를 받는다.
이날 인정서는 총 17개 분야에서 수여되는데 정치분야에서는 김두섭의원도 32년간 9번 국회의원 출마로 최다출마 기록을 수립했다.
비즈니스분야에서는 동아그룹이 최대규모의 단일공사수주(리비아 대수로공사·92억4천1백52만달러),한국주택은행이 최단시간내 최다가입자 금융상품(차세대통장 1개월만에 1백만명 가입)등을 기록했다.
방송·영화부문에서는 이득렬 MBC전무가 최장기간 뉴스진행자(13년간 4천6백70회),KBS의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이 최장시간 생방송(1백38일간)으로 각각 기네스북에 올랐다.
과학·기술부문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우리별 1호가 국내최초의 인공위성,대우조선소의 잠수함이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잠수함으로 각각 기록됐다.
스포츠부문에서는 최대규모의 장애자올림픽(61개국 4천2백20명 참가),김현준선수의 최다득점(삼성전자 농구팀·4천5백24점) 등이 각각 인정을 받았다.
세계최고·최신기록의 백과사전인 『93기네스북 한국판』은 세계최고기록 2만여종과 한국최고기록 4백여종이 함께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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