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의 노래』등 오페라명곡 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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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세계 3대 테너」가운데 한 사람인 호세 카레라스(47)의 독창회가 예음 문화재단 초청으로1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86년 아시안게임 문화행사에 참여, 서울을 찾기로 했으나 백혈병의 발병으로 오지 못했었다.
2년간의 투병 끝에 불치의병을 딛고 기적적으로 재기,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안겨 주었던 그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예술감독을 맡아「뛰어난 기획 력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더하게 됐다.
그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리릭 테너로 특히 베르디의 오페라 연주에서 정평을 얻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춘희』중「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밖에 토스티『4월』,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중「남몰래 흐르는 눈불」, 마르티니 『사랑의 기쁨』, 카르딜로『무정한 마음』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주는데 그가 출연했던 영화『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삽입됐던 번 스타인『마리아』『투나잇』도 선보인다.
피아노는 로렌조 바바흐(로시니 콘서바토리교수).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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