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문 "평창이 가장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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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원도 평창이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4일 과테말라시티에서 겨울올림픽 유치 도시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평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러시아의 소치가 경쟁하고 있다"며 "이 중 평창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잘츠부르크는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단의 도핑 스캔들이 발생했고, 유치 후보지 실사단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유력 후보에서 밀려나고 있다. 소치는 3개 후보 도시 중 유일하게 11개의 경기장 시설을 모두 새로 건설해야 하며, 경기장이 들어서는 지역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에 속하는 자연보호구역에 인접해 있다는 비판을 받아 불리한 상황이다. 반면 평창은 예비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으며, 평창의 유치 활동은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겨울올림픽은 아시아에서 겨우 두 번 열렸는데, 모두 일본 지역인 삿포로(1972년)와 나가노(98년)에서 열린 것도 평창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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