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나서 영 병사 피살/내전종식 수용 하룻만에/평화전망 흐려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네바·런던·로이터=연합】 보스나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가 내전종식을 위한 국제평화안을 수용한다고 전격 발표한지 하룻만인 13일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영국병사 1명이 피살됨으로써 평화전망이 또다시 흐려졌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보스나에 유엔요원으로 파병된 자국병사 1명이 전투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유고연방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2천4백명의 영국군 가운데 희생자가 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데일리 텔리그라프지는 8대의 해리어 전폭기를 탑재한 영 항공모함 아크 로열이 영국군의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드리아해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곧 각의에서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