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 등 비기억소자기술 집중 지원/8개제조업 기술력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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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제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반도체 재료 국산화,신경망컴퓨터 개발,기계 설비 자급도 70% 달성,시설자동화 소프트웨어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한봉수상공부장관이 보고한 주요 8개 업종의 기술력현황과 대책.
▲반도체=기억소자(D램)부문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으나 고도기술이 요구되는 주문형 반도체 등 비기억조사의 기술력은 크게 떨어져 설계기술은 선진국의 60%,제조조립기술은 75%에 그치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 기술을 전자핵심기술개발 계획에 포함시켜 집중 지원하고 현재 32%인 반도체 재료 국산화율과 16%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95년까지 각각 40%와 50%로 높인다.
▲컴퓨터=선진국 기술의 40% 수준이며 대만보다도 기술력이 열세다. 소형고용량 보조기억장치 등 18개 핵심부품 개발을 민관합동(정부 1천5백억원 지원)으로 적극 추진한다.
▲섬유=현재 일본의 절반인 45%에 그치고 있는 자동화율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대구 등에 섬유전문대학을 세우고 염색단지도 96년까지 네곳을 늘린다.
▲신발=인체공학적 디자인기술 등 14개 과제를 개발중이며 내년부터 94년사이 2천8백억원을 투자,설비를 자동화한다.
▲기계=2000년에는 기계설비의 자급도를 70%선으로 높이기 위해 96년까지 7천억원을 지원한다.
▲자동차=생산성을 5년내 30%이상 높여 일본 수준을 따라잡고 충남 천안에 자동차부품종합연구소를 설립,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조선=세계시장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기술은 선진국에 뒤지고 있다.
▲철강=기술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아주 낮은 특수강의 생산비중을 현재의 8%에서 95년까지 선진국수준인 16%로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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