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고발」첫 포상/2명에 5만원·시계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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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민지지 부탁”목격 신고
【마산=허상천기자】 마산시는 7일 정부의 대통령선거 금품제공 고발 포상제 실시후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사례를 신고한 마산시청 행정서기 김선욱(33·행정8급)·이석종(36·마산시 교원동·행정서기 7급)씨에게 시장표창과 함께 격려금 5만원과 손목시계 1개씩을 지급했다.
마산시에 따르면 김씨는 1일 낮 12시쯤 시내 산호동 충무식당에서 현대자동차 서부영업소장 김종만씨(41)가 상남동·우동동·산호동 주민 40여명에게 20만원어치의 음식을 제공하며 국민당 지지를 부탁하는 것을 직접 목격,합포구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마산시측은 영업소장 김씨의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시청직원 김씨 등이 직접 목격한만큼 금품제공 사실이 인정돼 1인당 음식가격의 10배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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