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하루 82회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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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서지 않던 평택.영동 등지에도 새마을호가 상시 정차한다.

또 새마을호 가운데 일부만 정차하던 천안.조치원.김천.구미 등지에서는 새마을 열차를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년 고속.일반열차 통합운영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고속철도 비(非) 수혜지역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고속철도는 경부.호남선에서 편도 기준으로 평일에는 하루 82회, 주말에는 92회가 운행될 예정이다.

경부선의 경우 평일 기준으로 서울~부산 32회, 용산~부산 8회, 서울~동대구 14회, 서울~대전 6회 등 총 60회가 운행된다. 또 주말에는 광명~부산의 4회 운행이 추가된다.

호남선은 평일 서울~목포 4회, 용산~목포 4회, 서울~광주 4회, 용산~광주 4회, 용산~익산 6회 등 모두 22회가 운행된다. 주말에는 서울~광주 2회, 용산~익산 4회씩 더 운행한다.

고속철도 서울역과 용산역 모두 경부.호남고속철도의 출발역으로 사용되며 광명역은 평일엔 정차역으로만, 주말에는 경부선 출발역으로도 활용된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 후 경부.호남선의 일반열차 운행 횟수는 35%와 30%씩 줄어든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은 경부선은 최고 70%, 호남선은 최고 50%까지 대폭 감축될 전망이다.

반면 연계 열차 성격이 강한 단거리 일반 열차는 하루 27~29회에서 90~91회로 대폭 늘어난다.

또 하루 36회 운행되는 통근 열차는 대구선 4회와 경전선 4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단거리 열차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전체 일반열차 운행은 평일 기준으로 하루 1백87회에서 1백63회로 줄지만 고속열차 82회가 보강돼 전체적으로는 하루 1백87회에서 2백45회로 31% 늘어난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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