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청소년대표팀 초청1차 평가 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6일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대구시민 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치러진 1차 전에서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러시아 팀을 맞아 슈팅 수 15-7로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세트플레이 미숙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 0-0으로 비겼다.
발빠른 조 현(동국대), 조진호(경희대)의 측면돌파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전반 4분, 7분 최용수(최용수·연세대)가 거푸 슈팅을 날렸으나 러시아 GK 알렉산드르의 선방에 걸렸으며, 후방에도 서동원(고려대), 조 현·최성용(마산공고)의 잇단 슛이 모두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으로 득점치 못했다.
제7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93년 3월·호주)에 한국과 함께 출전하는 러시아는 스트라이커 이고르를 주축으로 한 기습공격이 돋보였다.
2차 전은 29일 오후2시 공주 공설운동장에서, 고별전은 1일 오후3시 서울목동운동장에서 치러진다.